의료계 숙원 사업인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20일 열린 제119차 상임이사회에서 ㈜아도스건축사사무소(대표 김호준)와 ㈜이공일건축사사무소(대표 문용현)의 공동 응모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의협은 지난 4월에 열린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현 회관 부지에 회관을 신축하기 위해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김건상)을 구성·운영한 이후로 수차례 회의를 개최했고, 그 결과 지난 7월 6일 예정 사업비 총 220억 원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의협 회관 신축 현상 설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현상 설계 공고 이후 총 10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하였으나 이 중 총 4개 업체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의협 5인, 대한건축사협회 및 대한건축학회 추천 위원 각 2인 등 총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회의를 2차례 개최하여 당선작 1점, 우수작 1점(케이엠건축사사무소·미니맥스 아키텍츠 공동응모) 및 가작 1점(㈜에스지종합건축사사무소)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여 연면적 총 9,987.64㎡ (지하 4개층 5,887.34㎡ 및 지상 5개층 4,100.30㎡)의 규모로 설계가 되었으며, 지하 2~4층은 주차공간(총103대)과 기계설비 시설 등을 계획하였고, 지하 1층은 460석 규모의 대강당 1개와 소규모 미팅룸(14석) 2개를 계획하였다.

지상 1층에는 로비와 프레스센터, 카페테리아로 구성하였으며, 지상 2층은 대회의실(210석)·중회의실(180석)·소회의실(112석) 각 1개씩을 계획하였다. 지상 3층과 4층에는 임원실과 사무공간을 배치하였으며 지상 5층에는 식사가 가능한 세미나실 6개 및 식당으로 구성했다.

의협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와 총 6억원 이내의 설계 용역 금액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우선 협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우수작에는 2천만원, 가작에는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다음달 27일부터 3일간 원효로 임시 회관(삼구빌딩)으로의 사무실 이전을 실시할 계획인 의협은 2018년 상반기 중 현 회관 철거 및 착공에 돌입하여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무진 회장은“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됨으로써 역사적인 의협 회관 신축의 첫 삽을 뜬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의료계 숙원 사업인 회관 신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의료계 미래를 짊어질 우리 후배 의사들을 비롯해 13만 모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회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9월 20일 현재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신축 기금 약정 10억원을 달성하였으며 목표액 100억원 모금을 위해 지역별, 산하단체별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전 회원을 대상으로 기부금 모금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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