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센터 의료진

신경과와 이비인후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6개 진료과 의료진과 미국수면기사자격증을 획득한 의료기사와 코디네이터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수면센터가 문을 열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은 18일 오전 두 개의 수면병동과 6개 임상진료과 협진체계를 갖춘 수면센터를 개소했다.

수면센터는 특히 새로 구축한 수면다원검사실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무선 수면평가장치와 디지털 뇌파계를 구비하는 등 다양한 수면병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무선수면평가장치는 미국수면의학회(AASM)에서 인정한 수면 중 발생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등 수면장애를 평가하는 장비로 불루투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무선 시스템이다. 따라서 그동안 검사 시 큰 불편을 초래했던 유선을 없애고 수면 중 뒤척임이 많은 소아와 신경이 예민한 환자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은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유발 등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앞으로 성인은 물론 소아의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진단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기본으로 수면장애로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인 국제성모병원 원장은 “수면은 전 생애의 1/3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영역이지만 수면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는 다양한 수면장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내 수면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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