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의협 대의원회(의장 임수흠)는 16일 오후 4시 20분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회장 불신임안을 비롯 4개 상정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대의원 232명 중 180명이 표결에 참여하여 찬성 106표, 반대 74표, 기권 1표로 재적 대의원 3분의 2인 120표에 14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최상림 경남도의사회 대의원은 추 회장 불신임안 발의 사유로 독단적으로 의학교육 일원화에 찬성하여 방송에 보도됨으로써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주장의 밀미를 준 점, 증명서 및 진단서 등 제서식 관련 대책에 소극적으로 해태하여 회원들의 의권 및 권익에 손장을 준 점, 독단적으로 섣불리 문재인 케어 정부 정책에 공감하며 협회와 협의할 창구개설을 정부에 제의함으로써 거부할 명분을 상실케 한 점 등을 제시했다.

최 대의원은 추 회장에게 3선을 포기하면 불신임 안건상정 문제를 다시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이번 불신임안 발의가 내년 회장선거와 연관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추 무진 회장은 신상벌언을 통해 마음과 머릿속에 3선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3선 욕심 때문에 정부에 미온적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추 회장은 의료일원화는 대의원회 오랜 숙원사업이나 대의원회에서 그 어떤 방법을 제시한 바 없다고 지적하고, 제증명 수수료 문제는 고시가 나오자 마자 TF를 구성하여 부당성을 지적했으며 일반 상해진단서는 2만원, 상해진단서는 15만여원 수준으로 조정되도록 노력 중 이라고 밝혔다.

추 회장은 수가 정상화,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전제되지 않는 전면급여화는 절대 반대라는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번 기회가 적정수가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반드시 정부로부터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현대기기 사용 문제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국회에서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막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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