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석 전문 1차의료기관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경영난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은 김성남(김성남내과의원) 원장, 김상욱(광명수내과의원) 원장, 김화정(열린의료재단 예인의원) 원장, 김영아(연세내과의원) 원장, 전로원(전로원내과의원) 원장 등 총 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24일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집행부를 구성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조합은 우리나라 의료환경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일차의료기관의 경영난 문제를 극복하고, 의료전문가로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사업을 개발·시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사업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의료기기, 전자기기제조 판매 및 판매대행 사업 ▲무역(의료기기, 전자기기, 컴퓨터) 사업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 사업 ▲소프트웨어 제조용역, 판매 및 판매대행 사업 ▲언론매체 또는 출판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10월 중에 ‘온라인 쇼핑몰(www.KDPCOOP.com)’을 오픈하여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의료기기 및 제휴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확보와 조합원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투석 관련 의료기기 및 의약, 기타 보건관련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나아가 진료에 필요한 최신지견과 의료법령 등 조합원에게 공평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창출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공익적 기능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별 의료기관 단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포부다. 중장기적으로 EMR/EHR 등 의료정보화 데이터 사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의 기반을 마련하고, 방역 및 의료폐기물 수거 사업 등 용역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시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앞으로 1년간 200명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의 재정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합 초대 이사장은 대한투석협회 우제영 회장을 추대했다. ▲부이사장 정윤철(분당제생병원)·민현조(민현조내과의원)·이중건(남서울내과의원)·김성남(김성남내과의원) ▲총무이사 김상욱(광명수내과의원) ▲재무이사 김화정(열린의료재단 예인의원) ▲법무이사 강병승(연세강내과의원) ▲사업이사 김영아(연세내과의원) ▲홍보이사 윤재필(아산필내과의원) ▲대외협력이사 유미현(아산 유내과의원) ▲간행이사 서문정(연신내열린의원) ▲윤리이사 이재원(지샘병원) ▲감사 권혁호(권혁호내과의원)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우제영 초대 이사장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경험이 없으나 투명하게 운영하여 조합원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은 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대한투석협회 디너 심포지엄에서 투석전문의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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