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훈 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9월 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이충훈 원장,신임 의장에 장경석 광주지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산의회는 이날 42명의 대의원 중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새 회장과 의장을 선출하고 2014 결산 및 2015 예산안, 2015 결산 및 2016 예산안, 2016 결산 및 2017 예산안을 인준했으며, 회장직선제 정관개정은 정관개정소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장 및 의장 선출은 장을 법원에서 지명함에 따라 적법성 여부를 거친 42명의 대의원 중 37명이 참석,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결과 신임 회장으로는 이충훈 후보가, 신임 의장으로는 장경석 광주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충훈 후보는 투표자수 36명중 찬성 32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신임회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장경석 후보는 투표자수 37명중 찬성 31표, 반대 4표, 무효 2표로 의장에 당선됐다.

이날 임시회장인 이균부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6개월 정도면 후임회장을 선출하고 물러날 줄 알았는데 내홍이 깊어 좀 길어졌다며, 대의원들에게 회장선출방식에 대한 회원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 “그동안 산의회가 회장선출방식을 놓고 갈등이 깊었는데 생각보다는 응답율이 20%정도로 낮은 점을 참작해 주시기 바라며, 회원들의 의견은 간선보다는 직선을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히고, “이러한 갈등에 대해 다 이해하시고 의사결정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훈 신임 회장은 “회장 선출 방법에 대하여 빠른 시간 내에 다음 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의원들이 다음 총회에서 직선제안을 의결하면 이를 수용해 보다 회무를 개방화, 민주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충훈 신임 회장은 한차례 회장으로 선출돼 업무를 수행하던 중 총회결의무효소송으로 인해 직무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산의회는 그동안 일부회원 및 일부 지역대표가 수차례 소송을 제기, 3년동안 법원의 판결에 의존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특히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생기면서 분열이 발생하는 등 소송 제기로 회장이 궐석되고 법원이 변호사를 임시 회장으로 지명해 약 10개월간 임시 회장직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총회 개최를 위해 법원에서 임시의장을 선임하는 등 지속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왔었다.

산의회는 이번 임시대의원총회 역시 일부회원들에 의해 가처분소송이 들어왔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며, 변호사출신 임시회장이 고심 끝에 임시회장으로서의 법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각 지회에서 제출한 대의원 명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총 70명의 대의원중 적격으로 인정받은 42명을 최종 대의원으로 확정, 총회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