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훈 전문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원장 이정열) 흉부외과 유지훈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스텐트삽입술 500례를 돌파했다.

2008년 시술을 시작한 이래 매년 꾸준히 실적을 늘려오면서 9년만에 500례를 달성한 것. 단일병원 차원이 아닌 흉부외과 차원에서는 국내 처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대동맥스텐트삽입술 ‘단일 진료과 연 100례 달성’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몸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알려진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풍선과 같이 부풀어 생기는 질환으로 크기가 커지면 터질 수 있어 사망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며, 약 75%는 복부 대동맥에 생기고 25%는 흉부 대동맥에서 발생한다.

기존 대동맥류의 치료는 가슴이나 배를 열고 직접 대동맥류를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대치하는 수술적 요법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수술 자체의 위험도도 클 뿐만 아니라 환자가 고령인 경우 그와 동반된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으로 인해 수술 자체가 어렵거나 수술 이후 사망률도 높았다.

그러나 최소 침습적 중재의학인 대동맥스텐트삽입술(Stent Graft)은 가슴이나 배를 열지 않고 방사선 투시 하에 대퇴동맥을 통해 병변에 인공혈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으로 마취 시간과 시술 시간이 짧고, 그 위험도도 낮다.

특히, 고령의 환자가 대부분인 중앙보훈병원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대동맥류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수술보다 덜 위험한 스텐트삽입술과 같은 시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은 오는 11월 혈관중재센터 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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