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 추세와 함께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나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8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 위험요인 기여도는 신체비활동이 가장 높고, 치매환자 사망원인 1위는 순환기계질환으로 분석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선임연구원팀이 건강보험공단의 노인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11년간 추적한 ‘치매 위험요인 기여도 분석과 치매관리방안 모색’ 연구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환자 유병률은 2002년 0.52%에서 2013년 10.70%로 11년 동안 20.6배가 높아져,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치매 유병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 4.68%, 75-79세 9.04%, 80-84세 15.80%, 85세 이상 24.41%로 각각 조사됐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복합만성질환을 분석한 결과 치매환자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위염, 만성요통, 알레르기, 관절증, 당뇨병, 뇌졸중, 우울증, 천식, 불면증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의 사망 당시 평균 연령은 약 84.02세로 비치매 환자의 평균 사망연령 81.39세에 비해 3세 정도 높았다.

치매환자의 사망원인을 질환별로 보면 순환기계질환이 26.55%로 가장 높았고, 호흡기계질환 14.54%, 신경계질환 11.85%, 악성신생물(암) 11.35% 순이었다. 비치매 환자의 사망원인은 암이 29.14%로 가장 높았다.

치매 위험요인으로는 교육수준, 비만, 고혈압, 신체 비활동, 흡연, 당뇨병, 우울증 등 7개 요인의 치매 기여도가 59.6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신체 비활동의 치매 기여도가 28.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영호 선임연구원팀은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투자확대와 치매 진단과 치료, 괸리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접촉 포인트로 구성된 보건의료 및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