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를 하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

류영진 식약처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류 처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우리를 덮치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직원들과의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먼저 고객인 국민의 마음을 읽자고 했다. 식약처만큼 일상 생활에서 국민과 맞닿은 기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마음을 읽어야만 식약처가 가야할 길이 보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만 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세상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잠시 멈춰있다 보면 어느덧 세상은 저 앞에 앞서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이럴 때일수록 갖고 있는 지식과 더불어 오감을 동원해 환경변화를 읽고 재빠르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일해 온 방식과 생각의 틀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바꾸고 기민하게 대처해 거센 변화의 파고를 넘자고 제안한 것이다.

새정부 국정철학을 읽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국정과제는 국정철학의 이행 수단으로서 국민께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우리 조직의 존재 의의를 굳건히 하고 업무추진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주위 동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조직 내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 이것은 내부에만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자연스레 몸과 마음에 베이는 소통과 협력의 문화가 소비자, 업계 등 외부 정책고객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류 처장은 또 “인허가 규제기관인 식약처는 안전의 그늘 아래에서 과한 규제로 우리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일자리를 저해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 시대에 뒤처진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식약처의 전신인 식약청이 만들어진지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새로운 꿈과 도전의 자세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차게 정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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