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20억원이 소요되는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이 내년 2월경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건상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11만 의사회원의 소망이 담긴 새 회관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5일 오전 11시 30분 3층 대회의실에서 추무진 회장과 임수흠 의장, 김건상 회관신축추진위원장, 김숙희(서울시의사회장) 기금관리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신축회관 추진 일정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건상 위원장은 그동안 3-4차례 회관신축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그 때마다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연되면서 이제는 다급한 상황이 됐다며,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신축회관이 11만 회원들의 소망을 담아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성공적인 신축회관 건립을 위해서는 좋은 회관을 갖고자 하는 회원의 소망과 소망을 바탕으로 한 완성 의지, 그리고 신축비용 세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현 회관은 안전진단 결과 철거 전 단계인 D등급을 받아 44년간 의사회원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며, 전 회원의 관심과 총의가 모아져 의협 위상에 걸맞는 회관이 건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수흠 의장은 의협회관은 회원의 자존심과 얼굴인데 그동안 부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성공적인 신축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숙희 기금분과위원장은 D등급은 지금도 무너질수 있다는 것 이라며, 후원금 100억 모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금 모금 활성화 방안, 기부자 예우 방안,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홍보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회관 신축 현상설계 공모 내용을 발표했다. 신축 회관 규모는 지하 4층(조정 가능)과 지상 5층으로서, 총 사업비(공사비)는 220억원 규모다. 이 중 설계용역비는 6억원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 공모방식은 일반 설계 공모이며, 의협은 공모작 심사를 위해 의협과 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 등 추천 인사가 참여하는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공모 등록은 7월 14일까지이며, 응모작품 제출은 9월 12일까지다. 당선작은 9월 20일 발표한다.

안양수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간사(의협 총무이사)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4~5개월이 소요된다"며, "빠르면 내년 2월 시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 기간은 약 1년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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