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환자는 216만명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4%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중이염’ 환자의 54%가 9세 이하의 소아 및 아동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9세 이사의 소아 및 아동 중 1-2세 소아가 가장 많아 부모들은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각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이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244만2,901명에서 2011년 250만9,677명, 2012년 250만5,391명, 2013년 237만532명, 2014년 223만3,178명, 2015년 215만8,367명으로 5년 동안 28만4,534명이 줄어들어 11.6%가 감소, 연평균 2.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중이염’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103만4,197명으로 47.9%, 여성 112만4,170명으로 52.1%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8.6%가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116만5,431명으로 54%를 차지하여 잘반 이상을 점유했고, 10대 1만391명으로 8.8%, 50대 16만3,985명으로 7.6%, 40대 14만9,910명으로 6.9%, 30대 14만8,497명으로 6.9%, 60대 12만3,075명으로 5.7%, 70세 이상 11만5,532명으로 5.4%, 20대 10만1,546명으로 4.7%를 차지한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도 2010년 4,995명에서 2015년 4,275명으로 5년 동안 14.4%가 감소했다.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2만5,655명으로 월등히 높았다.

9세 이하 ‘중이염’ 환자의 실인원(1,165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세가 211명으로 가장 많고, 1세 210명, 3세 184명, 4세 138명, 5세 109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이염’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004억3천5백만원에서 2015년 2,696억1백만원으로 5년 동안 10.3%가 감소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9세이하 소아 · 아동이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기며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넒고,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중이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막 천공, 고실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최현승 교수는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보통 급성 중이염이 진행되어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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