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보훈병원이 TAVI 첫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도 TAVI(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시대를 열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원장 이정열)은 23일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시행하는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은 최고 수준의 심혈관 시술 능력을 갖춘 곳에서 시행하고 있어, 중앙보훈병원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 TAVI 첫시술받은 환자<사진:중앙보훈병원병원 제공>

시술은 지난 14일 이뤄졌다. 83세 고령의 환자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호흡곤란, 고혈압, 당뇨 등의 동반질환이 있어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 TAVI 시술을 받게 되었다.

심혈관센터 심장내과 이근, 박훈기, 박종선, 이창훈, 이우석 전문의와 흉부외과 유지훈, 김두상, 임홍석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이재도 전문의, 영상의학과 이은주 전문의, 코디네이터 박미라 간호사 팀이 참여했다.

TAVI 시술은 잘 마무리되어 시술 후 합병증 없이 23일 현재 환자의 경과는 양호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굳어져서 좁아지는 가장 흔한 판막질환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2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약물 치료로는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에 좁아진 대동맥판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전까지는 가슴을 절개하고 심장을 정지시킨 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개흉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

하지만 대동맥판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으로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약 30%의 환자는 개흉 수술의 위험성이 너무 크거나 개흉 수술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되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TAVI는 대퇴부 혈관을 따라 좁아진 판막 사이로 특수 제작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개흉 수술을 통해 심장을 열거나 판막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 합병증 및 통증을 피하고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최신 치료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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