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로부터 우수 임상시험 연구기관(High Performing Site)으로 최근 지정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 진료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임상시험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지정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가 책임연구자로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임상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연구 목적에 적합한 임상시험 대상 환자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신속하게 모집하는 것으로 정경해 교수가 수행한 유방암 3상 임상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우수한 임상시험 역량이 확인됐다.

정경해 교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암연구소로부터 57,600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지원받았다. 지원금 전액은 임상시험 발전기금으로 위탁돼 향후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세계 유수 병원들과 함께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임상시험센터의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의 뒷받침 그리고 대한항암요법학회를 비롯한 선‧후배 연구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소장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이끌어 나가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암 연구소의 이번 지정은 정경해 교수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비롯해 이를 뒷받침해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프로그램(ARO),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등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의 임상시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