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간호학원협회·한국미래간호조무사협회는 1일 간호조무사 교육 및 서민정책 우선의 적임자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5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간호계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간호사 5046명과 한국간호학원협회(회장 지숙영)·한국미래간호조무사협회(회장 윤선호)는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간호사 5046명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36만 간호사의 처우와 근로환경을 개선할 적임자”라며, 선언문을 통해 “우리 국민은 겉은 화려하지만 정작 감염병에 취약한 한국 의료기관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동에 전문적인 간호사 인력이 충분히 투입되어 환자들이 안심하고, 보호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낮은 간호 인력 배치 수준으로 간호사 1인이 선진국 보다 4∼5배 많은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환경,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한국 간호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5.4년에 불과하고 이는 숙련된 간호사의 부족을 야기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낮추고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간호학원협회(회장 지숙영)·한국미래간호조무사협회(회장 윤선호)는 이날 오후 1시 간호조무사 교육 및 서민정책 우선의 적임자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양승조 문재인 캠프 국민의나라위원회 부위원장(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에게 지지자 명단을 전달했다.

한국간호학원협회와 한국미래간호조무사협회는 이날 오후 1시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건의를 통해 “50여년간 50여만명의 간호조무사를 양성해온 전국의 간호학원과 이들 학원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이 적을 두고 있는 한국미래간호조무사협회는 새 정부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민정책이 최우선 되어 서민이 편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는 교육생들의 교육현실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우선 학력 인플레를 조장하는 ‘전문대 간호조무사 양성시도’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간호특성화 고등학교와 간호조무사 학원을 통해 1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행 간호조무사 양성체계를 뒤흔드는 것으로 시간·금전적 낭비라는 사회적 이중고를 초래하고, 학력으로 차별 받지 않는 능력중심 사회구현, 청년실업 및 경력단절 등 범사회적 사명에도 역행한다는 것.

게다가 동일한 과정을 대학에서 교육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으며, 뚜렷한 명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 단체와 간호계의 주장이다.

또 ‘간호조무사 자격소지자’의 대학 간호학과 특별전형 확대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 문호개방도 요청했다.

간호대학의 간호조무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의 문호를 개방해 간호조무사도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 간호조무사 각 개인에게 긍지는 물론 미래에 대한 발전적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단체는 이 정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계발로 더 발전하고 자립할 수 있는 서민·약자에 대한 배려이자 서민 우대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간호조무사 양성기관 관리’ 관련 행정부처 일원화 및 지원을 주장했다.

사안별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중복 관리를 받는 현 관리체계는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는 것.

이들 단체는 “보다 업무관련성이 밀접한 보건복지부로 관리감독을 일원화해 달라”고 주문한 뒤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양승조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 교육정책과 앞으로 실시될 지정평가 등 현안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증진과 높아진 국민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에 발맞춰 더욱 발전하는 교육기관이 돨 수 있도록 다양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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