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수 원장

도봉구·강북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한일병원이 25일 제2의 도약을 선언하는 ‘VISION 2020’선포식을 가졌다.

한전의료재단에서 100% 출연한 한일병원이 이번 리모델링으로 23개과 450배드를 운영하는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수준 구축을 목표로 새출발선에 선 셈이다. 4월25일은 개원기념일로 올해는 창립 80주년을 맞는 날.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다정·긍정·열정·배려로 고객중심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비전 아래 2020년까지 일평균 외래 2000명, 병상가동률 90%, 진료수익 연 1000억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현수 제19대 한일병원장은 선포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새로운 80년의 도약을 위해 신중한 첫 발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없는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2015년부터 의료인력·의료장비·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지역병원, 2차병원, 종합병원으로 이대로 안주하고 있으면 결국 지역민들이 손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는 2차 추가 리모델링 공사로 이어진다. 국가지정 음압시설 구축, 권역별센터에 준하는 응급의료센터, 통합화상진료센터, 심뇌혈관센터 확대 등을 하게 되며, 내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진료특성화, 신뢰받는 진료, 고객만족, 사회공헌의 4가지 핵심가치가 반영돼 있다.

박 원장은 특히 의료 질 면에서는 상급병원만큼 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의료인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기화상에 대해선 우리나라 어느 대학·대형병원보다 우월하다고 ‘엄지 척’을 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1년에 100케이스 정도인데 대부분을 한일병원에서 다학제적으로 치료하기에 타대학병원에선 경험이 없다는 것.

이에 병원의 진료 특화로 ‘통합화상진료센터’를 전명에 내세웠다. 이 센터는 향후 ‘중앙화상센터’로 거듭나도록 하고 싶다는 박 원장의 꿈이기도 하다.

각 지역별로 중앙외상센터가 설립된 것처럼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중앙화상센터를 설립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심뇌혈관센터도 한일병원의 미래를 이끌 센터로 키울 생각이다. 80% 환자들이 도봉구와 강북구에서 오는데 노인인구비율이 40%에 달한다. 고객 니즈에 맞게 진료분야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것.

박 원장은 “20년후면 병원은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며, “화상분야에 있어서 진료·교육·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화상진료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는 병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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