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관절치환술에 표준진료지침(CP)을 적용할 경우 진료비가 15% 감소하고 재원일수도 5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제1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의료 질 향상 및 적정진료 강화를 위해 표준진료지침(CP, Critical Pathway)을 개발, 적용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CP 적용환자군의 진료비 평균이 996만7857원인데 반해 미적용 환자의 진료비 평균은 1180만8627원으로 약 15% 감소했으며, 재원일수도 31.6일에서 26.6일로 감소했다.

슬관절치환술 CP가이드라인을 모니터링 중인 지방의료원 19개소에 모두 보급할 경우 연 입원일수는 총 1만1875일 단축되고, 연간 진료비용은 약 43억7100만원 절감되는 셈이다.

탈장의 경우에도 CP 보급 이후 적용률(2015년초 26% → 2016년말 67.1%)이 높아지면서 재원일수가 2015년초 5.6일에서 2016년말 4.4일로 개선됐다.

복지부는 2015~2016년 개발한 24개 질환 CP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을 계기로 올해 16개의 질환에 대해 추가로 CP를 개발할 계획이다.

CP개발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각 질환별 세부학회, 지역거점공공병원 시범병원(26개소)에서 참여한다.

개발된 CP는 2016년 구축한 ‘공공의료 CP모니터링’ 시스템 웹 사이트 (http://www.pubcp.or.kr)에 등록해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공공의료 CP모니터링 시스템에 등록된 지방의료원의 2015~2016년 실적을 볼 때 CP가 병원에서 적정진료를 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공공의료 CP는 의료서비스 변화 및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갱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요조사 결과 국립대병원(동정맥류 등), 보훈·재활·정신병원(편측마비 등), 노인병원(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등)의 공동개발요구가 있어 앞으로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CP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공공의료의 적정진료를 위한 콘텐츠 제공 및 진료 네트워크 구축, 컨설팅을 지원해 공공과 민간병원을 연계하고 적정진료를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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