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가 최근 4년간 연평균 3.2% 증가하고 있고, 60세 이상에서 전체 뇌졸중 환자의 77.8%를 차지하여, 노졸중 환자 5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환자는 2011년 52만1,800명에서 2015년 53만8,281명으로 4년간 1만6,481명이 늘어나 3.2%가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1년 249만1천원에서 2015년 313만원으로 4년간 25.7%가 늘어났다.

2015년 기준 ‘뇌출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28만4,319명으로 52.8%, 여성 25만3,962명으로 47.2%를 각각 차지하여 남성이 여성에 비해 1.12배 많았다.

남자 뇌출혈 환자는 2011년 26만6,935명에서 2015년 28만4,319명으로 4년간 6.5%가 증가한 반면 여성은 25만4,865명에서 25만3,962명으로 0.4%가 감소했다.

또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7만8,635명으로 가장 많은 33.2%를 차지했고, 60대 13만2,572명으로 24.6%, 80세 이상 10만7,412명으로 20%를 차지하여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77.8%를 점유했다.

이 외에 50대 8만2,714명으로 15.4%, 40대 2만6,956명으로 5%, 30대 6,676명으로 1.2%를 차지했으며, 20대 1,839명, 9세 이하 802명, 10대 675명 등으로 집계됐다.

‘뇌출혈’환자를 세부상병별로 보면 허혈성뇌출혈(뇌경색)44만1,470명으로 82%, 출혈성뇌출혈(뇌출혈) 8만6,948명으로 16.1%, 출혈 및 경색증으로 명시되지 않은 뇌졸중 2만1,518명으로 3.9%를 각각 점유하여, 뇌경색 환자가 뇌출혈 환자 보다 5.1배 많았고, 뇌졸중 환자 10명 중 8명이 뇌경색 환자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건강보험진료비는 2011년 1조2,995억9천2백만원에서 2015년 1조6,847억5천1백만원으로 4년간 3,851억5천9백만원이 늘어나 29.6%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분석해 보면, 뇌출혈은 621만원으로 뇌경색 253만원에 비해 2.5배 많았고, 진료인원 1명이 해당 질환으로 요양기관에 입원하거나 내원한 평균 일수인 ‘평균 입⦁내원일수’는 뇌출혈은 37.7일로 뇌경색 19.7일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형태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뇌출혈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뇌경색 연평균 증가율 6.4%, 뇌졸중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 6.7% 보다도 높아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졸중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의 조기발견 및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고,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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