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는 25일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10억6,570만원의 새해 예산을 확정하고, 정치세력화로 의권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추무진 의협회장과 의협회장을 역임한 신상진 의원을 비롯한 김진표.백혜련 의원, 김용익 전 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총회에서 전철환 의장은 개회사에서 타 직역에서 의료영역의 침범을 시도하고 있는데,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도 않을 것 이라며, 타 직역의 의료영역 침범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병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나 도의회에서 의사들과의 교감을 혼쾌이 받아들이는 등 의사의 정치영향력 확대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의사의 정치참여가 도박이 돼서는 않되며, 의료계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회원들을 잘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지조사 대응센터 개소, 대선참여운동본부 발족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 지난 5일 의협 정관개정 공청회 당시 공보의 등이 군대 훈련기간 동안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전자투표와 우편투표에 더불어 기표소 투표를 함으로써 선거 참여의 문호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여론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경기도의사회는 경기도내 의료시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바우처사업을 제안해 주목받았다.경기도의사회는 "현재 경기도내에서 1년에 단 한번도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 경기인구 전체의 8%인 10만명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노인들의 90%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월1회 동네의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바우처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좋은 아이디어다. 도의회 차원에서 긍정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와 김지훈피부과 원장이 의협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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