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화 교수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세화 교수(내분비내과)팀의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표본코호트DB(100만 명 대상)를 이용, 당뇨병 환자 17,100명과 정상인(비당뇨병군) 34,220명을 2004~2010년까지 6년 동안 추적관찰 하여 골절 발생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 중 한 개 이상의 골절은 3,855건이, 이 중 고관절 골절은 493건 발생했다. 특히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 10,000명당 32.3명으로 비당뇨병군(15.7명)보다 2배 많이 발생했다.

남성도 당뇨병 환자 10,000명당 14명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여 비당뇨병군 7.8명에 비해 약 2배의 차이가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골절의 위험이 높았으며 당뇨병 남자는 정상인 여성만큼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높았다. 또 50~64세 연령대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성모병원 김세화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독성물질AGEs)이 뼈의 단백질(콜라겐)에 축적되어 뼈의 질을 약화시키고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균형을 깨뜨려 소변의 칼슘 배출량을 증가 시킨다”며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골다공증에 대한 선별검사와 골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골대사 국제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Bone and Mineral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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