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된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검진에 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개인 리스크에 따라 유방암을 검진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기기의 기술도 진일보 하고 있다. 병원에선 다양한 용도로 자동초음파를 사용하고 있다.

유방촬영술론 사망률 감소의 효과가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면 유방암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유방암 환자들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좋으므로 굉장히 오래 산다. 현재 초음파 검진으로 사망률이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안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현재 사용 중인 GE헬스케어 자동초음파의 영상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GE헬스케어는 지난 26일,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선 '유방암 검진의 현재와 미래', '유방 검진 현황 및 검진 시 자동 유방초음파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유방암은 여러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암이며 검진의 개인화가 요즘의 추세다. 미국에선 40대 이상부터 검진유방촬영술,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면 MRI의 실시를 권고한다.

실제로 국내에 2002년도에 보고된 결과를 보면 50대 이상 여성의 유방촬영술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 효과가 40대 여성에 비해 많이 낮으며, 젊은 여성의 예후는 빨리 찾더라도 나쁜 경우가 많다.

이는 유방촬영술의 한계나 장점도 있다. 이 교수는 "촬영술만에서만 보여지는 유방암이 분명히 있어 건너뛸 수 없는 검진법"이라며 "미세석회로 나타나는 암은 촬영술로밖에 안 보여 이 과정을 대체할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와 다른 초음파 검진법은 객관성이 약간 낮으나 촬영술보다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장정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초음파에서 추가적으로 찾게 되는 암들은 상피내암이 아니라 침윤성 암이기에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실제 임상에서 유방암 검진 시 촬영이 기본, 초음파를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만약 암이 발견되면 세밀한 초음파로 다시 검사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이 된 것이 자동초음파였다. 최근엔 누워서 하는 방식의 초음파가 나왔으며, 이 초음파는 손으로 실시하는 수동초음파와 달리 3차원적으로 영상을 재구성한다.

초창기의 자동초음파는 납작하게 생겨 유방을 꾹 누른 상태로 촬영했으나 최근엔 한꺼번에 많은 영역의 영상을 얻는다. 유방을 압박한 상태에서 빔이 나가며 유방 전체의 볼륨에 맞게 영상을 얻어 재구성하는 것이 최근의 자동초음파다.

또한 찍고 싶은 곳을 찍던 것이 예전의 수동초음파였으나 저장된 사진을 계속 볼 수 있게 한 것이 최근의 초음파며, 여러 단면에서 영상을 봄으로써 병변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동초음파는 영상의 워크스테이션을 돌려보며 판독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므로 병변이 많지 않은 부위라면 5분정도면 판독된다.

또 현재의 자동초음파는 '유두로부터 몇 시방향에 몇센티정도의 종양이 있다'는 정보를 준다.

장 교수는 "같은 환자의 수동초음파 영상과 자동초음파 영상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자동초음파가 사진으로 보기 좋게 보여준다"며 "환자를 눕혀놓은 상태에서 수술하는 환자의 사진을 보아도 직관적으로 보기에 용이하며 MRI 영상으로도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영상을 자동초음파로 보면 플랜을 세우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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