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새로운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 자료 출처 : BMI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약품 원료 제조시장을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을 시행,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세안 경제통합(AEC)으로 역내 의약품 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코트라 글로벌 윈도우(KOTRA GLOBAL WINDOW)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은 2015년 기준 79조 6000억 루피아(약 6조 7000억 원)에 달했으며 제네릭 처방의약품이 42%, 일반의약품(OTC) 38%, 오리지널 처방의약품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입액은 6억 7000만 달러로 오는 2020년엔 11억 달러 규모를 형성, 약 11.1% 성장이 예측됐다. 
 
주목할 점은 제네릭 의약품의 성장이다.
 
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3조 루피아로 16조 루피아인 오리지널 처방약품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하 소득계층이 저렴한 가격의 제네릭 의약품을 선호하는 것도 시장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의약품(OTC)은 2015년 기준 29조 루피아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연간 7.2%의 성장률을 보였다. 도서지역으로 이뤄진 특성상 병원에 가지 못하는 국민들이 자가치료법으로 활용하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측된 것이다. 또 최근 점포망을 넓혀가고 있는 드러그스토어(DRUG STORE)도 현지 인지도를 향상시켜 OTC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251개의 의약품 제조기업이 있었으며, 이 중 29개사가 글로벌 기업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의 현지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의 제네릭 의약품, OTC, 전통 의약품을 생산했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이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약원료 수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국 의약기업들을 위해 제약원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에는 Kimia Farma, Kalbe Farma 등 대형 기업들이 참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전략적 진출을 위해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 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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