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은 대한민국 근대 의학의 시초인 1876년 제생의원으로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시작, 올해로 140년째 공공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의료원장을 맡아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설립취지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최창화 의료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급여 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 노인·장애인·정신질환자 등 타 분야와 연계가 필수적인 보건의료, 전염병 예방 및 진료, 아동 및 모성에 대한 보건의료, 응급환자의 진료,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하기 어려운 예방보건의료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

최 의료원장은 “부산의료원은 총 32개 공공의료서비스사업(건강안전만 기능 수행사업,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지역사회 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작년 9월부터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보건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3 for 1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3for1 통합서비스’는 보건·의료·복지 연계서비스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사회복지기관 간 네트워크를 조성해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발달 및 뇌병변장애 발생초기 아동을 위해 올해 4월에 발달장애 치료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시민을 위한 포괄적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체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창화 의료원장은 “부산의료원이 작년 메르스 사태도 신속하게 대응한 만큼 감염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부산공공의료연구소의 운영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면서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한 음압 입원치료병상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조기에 완공해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원은 공익적 재활기능과 공공 재활의 표준 모델개발을 목표로 복합재활센터 증축, 급성심혈관계 질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심혈관센터 기능강화 사업, 1층 외래진료과 리모델링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화 의료원장은 의료원 경영 개선에 대해서도 의지를 보였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시에도 투명경영을 강조하며 노사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최 의료원장은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인건비 증가를 합리적으로 억제하고 부산대병원과 연계를 강화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전문의 보강으로 진료량을 증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최 의료원장은 “경영개선도 이뤄내고 내부적으로 화합해 노사 소통과 상생을 위해 투명 경영을 실시하겠다”며 “경영 보고회와 단합대회를 개최해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창화 의료원장은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진료처장, 부산지역암센터 소장, 양산부산대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