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 꾸준한 매출액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일부 제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동국제약의 매출액(개별기준)은 2011~2015년 동안 각각 1,603억 원, 1,803억 원, 2,108억 원, 2,228억 원, 2,565억 원이었다. 매출액 성장률은 2012년부터 매년 12.4%, 16.9%, 5.7%, 15.1%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1~2015년 기간 238억 원, 271억 원, 244억 원, 263억 원, 341억 원이으며 성장률은 2012년에 13.6%를 기록, 이후 -9.7%, 7.5%, 29.7%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각각 202억 원, 223억 원, 168억 원, 216억 원, 281억 원으로 2012년부터 매년 10.4%, -24.7%, 28.3%, 30.1%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사돌•훼라민 Q정 등’ 여전한 인기 확인, ’인사돌‘ 빈자리는 ’인사돌플러스‘가 채워
 
동국제약의 주력 제품군(정제, 캡슐제, 연고제 등)은 2015년 1,160억 원을 기록해 2011년(768억원) 대비 51.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사돌, 훼라민 Q정 등 정제는 46.2%, 탈모치료제 판시딜 등 캡슐제는 495.4%, 마데카솔, 오라메디 등 연고제는 18.8% 증가했다. 
 
 
정제 제품군의 연도별 매출 실적은 2011~2015년 기간 각각 602억 원, 733억 원, 805억 원, 840억 원, 880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캡슐제 제품군은 17억 원, 23억 원, 58억 원, 83억 원, 103억 원이었다. 연고 제품군은 2011~2015년 동안 149억 원, 137억 원, 138억 원, 149억 원, 177억 원을 기록했다.
 
연고제 매출 실적은 2012년에 8.1% 줄었지만 2013년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며 2015년에는 2011년 매출 실적을 뛰어넘었다. 정제의 매출 실적은 2012년 21.8% 증가율을 기록한 데 반해 2014년 이후에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2012년 1분기 전체 매출액의 36.3%를 차지했던 ‘인사돌’이 효능 논란에 휩싸이며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지난달 ‘인사돌’이 지난 2년간 진행된 식약처의 의학적 효능 재평가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정제군 전체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2014년 출시된 ‘인사돌플러스’가 2015년 107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무려 193.0%나 증가하면서 다소 떨어진 인사돌의 매출액을 보완했다.
 
‘프리필드시린지’ 주사제형, ‘군계일학’ 성장세
 
 
동국제약의 성장세는 기존 제품군보다 프리필드시린지 등 새 제품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PFS의 매출실적은 2011~2015년에 81억 원, 92억 원, 134억 원, 173억 원, 299억 원의 실적을 각각 달성하며 전체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PFS는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 또는 앰플(밀봉 용기)보다 마진이 높아 비용 대비 수익이 뛰어난 제품이다. 기존 제형(바이알, 앰플)과 비용 절감 효과, 정확성 및 위생성이 차별화 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 제품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동국제약의 PFS 생산금액은 2011~2015년에 52억 원, 56억 원, 70억 원, 76억 원, 12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센텔리안24’ 등 화장품 성장도 ‘두각’
 
동국제약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화장품이었다.
 
2015년에 출시된 ‘센텔리안24’는 1년 만에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출시 초기에는 GS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으로 유통 경로가 다양화되고 있다. 또 대형마트, 면세점과 할인점을 통한 오프라인 채널도 추가됐다.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올해 4월 ‘센텔리아24마데카크림’의 미국 FDA 등록을 완료했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프랑스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팜스코어 이설현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인사돌•훼라민 Q정 등(일반의약품)이 매출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4%(2015년 12월 말)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만 PFS, 화장품 등 점차 성장동력이 다변화 되는 분위기”라며 “기존 의약품의 성장 뿐 아니라 연 평균 5%~10%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처방의약품을 비롯해 이익률이 높은 제품 및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팜스코어가 동국제약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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