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원 통합암학회 이사장>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모두는 잠재적 암환자입니다. 누구나 암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잠재적 암에 대한 대안은 바로 의학과 한의학을 접목한 다학제적 통합의학입니다”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은 24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국민 건강강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다학제적 면역치료, 즉 통합암치료가 건강보험 제도권에 하루 빨리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3,000개에서 6,000개에 달하는 암지표를 물리칠 때 암이 발생하지 않으나 면역력이 떨어져 암 지표를 이겨내지 못할 때 암환자가 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잠재적 암환자라고 강조했다.

“병원에서 근치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다 받았어도 환자가 1년만에 죽어갑니다. 면역력이 없는데 독한 항암화학요법을 하면 오장육부가 망가져 죽음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최 이사장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따르면 40년간 암치료비는 125배가 늘어났는데 암환자의 생존기간은 고작 6개월밖에 연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발병요인을 찾아내어 그 사람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면역적 상태는 양날의 칼과 같아서 면역력이 있으면 암을 막아내지만, 면역력이 없으면 바로 암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합암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현대의학적 수술과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치료를 받되 현대의학적 치료로 인한 독성으로 정상세포도 죽는 부작용을 막고 암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통합치료입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과 약초들이 효과가 있다고 해도 환자의 체질과 특성, 면역상태를 분석해서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학회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의학, 한의학 등 양대 의학이 영역다툼으로 논란이 일고 있으나 환자치료는 같다며, 통합암학회에 모두 모인 가운데 연구 및 치료정보를 공유하면서 암환자에 대한 치료 가이드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24일에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는 세계적인 통합암치료 전문가를 초청, 통합 암치료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 한의사와 일반국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국민 건강강좌에서는 암표지자 관리와 그 예방, 암환자에서 새로운 영양요법, 면역과 줄기세포, 줄기세포 치료의 항암요법,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직장암 환자의 통합치료, 양한방 협진을 통한 암환자 관리, 현대 양방암치료의 보완 가능성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어 항암면역복합치료의 기적같은 임상경험, 33매트릭스 분석을 통한 5단계별 암치료 접근법의 사례, 통합암치료 증례, 면역치료의 임상적용 사례, 전이암의 통합치료 사례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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