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경락 등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학 치료의 인과적 관계를 규명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게 될 연구센터 국내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번에 개소한 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의 기초과학연구사업분야 우수연구센터(SRC) 사업에서 한의학 분야 최초로 선정된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AMSRC: Acupuncture and Meridian Science Research Center)로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는 1998년 기능적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침 자극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입증한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이혜정 교수가 책임을 맡고 있으며, 총 7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9년간 연간 10억원, 전체 약 100억원 내외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으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센터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한 경락경혈의 생체신호진단 및 치료기전의 신경생물학적 연구 △침의 새로운 신경과학적 접근-뇌영상화 기술을 이용한 침의 과학적 기전 연구 △침 자극 및 치료기전 관련 특이 유전자 발굴 및 약물유전체학적 연구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뇌과학영상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가천의과대학 조장희 교수가 공동 참여하고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과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이용해 뇌 영역의 신경활성도 조절에 대한 연구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치매 등의 질환에 침 자극과 관련된 유전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를 수행, 수천년간 베일에 싸인 침의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수한 역사를 지닌 전통 한의학의 학문적 배경과 최첨단 과학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의학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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