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윤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소발디-하보니 새 C형간염 치료 옵션 제시, 지구상 C형간염 볼수 없는 시대 온다”
“고령 환자, 약제간 상호작용, 순응도 고려한 잠재적 치료실패 최소화한 치료전략 필요”
 
김 교수는 7일 열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발디 기반요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처방 받은 만성 C형간염 DAA(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로 국내 1형, 2형 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에게 97~99%의 높은 완치율을 입증했다.
 
이날 김윤준 교수는 소발디와 하보니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은 3~6개월 치료만으로 C형간염 완치를 가능케 했다고 언급, 재치료에 대한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한 번의 치료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에서의 약제간 상호작용, 순응도 확보 등을 고려한 잠재적 치료실패 위험을 최소화할 수있는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SIRIUS 연구 결과를 언급, 간경변 등의 원인으로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소발디 요법으로 우수한 치료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에서 기존 페그인터페론-프로테아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하보니 재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이다. SVR12(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률)를 평가한 결과 하보니+리바비린 12주 치료군은 96.1%, 하보니 단독요법 24주 치료군은 97.4%를 나타내 두 치료군 모두 비슷한 치료율을 보였다. 이는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간경변 환자에서 치료 기간이 짧은 하보니+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제프리 듀세이코 영국 로얄 런던병원 교수
이날 영국 로얄 런던병원 제프리 듀세이코(Geoffrey Dusheiko) 교수는 소포스부비르 기반요법의 글로벌 치료경험을 공유하며 경증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C형간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인터페론에서 DAA로 전환되면서 총 감염자, 간질환 사망자, 비대상성 간경변 및 간암 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른 비용부담 감소가 예측 가능해졌다”며 “국가별 맞춤형 C형간염 퇴치 전략을 위해 스크리닝 확대와 질환 진행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DAA 치료를 통해 완치 환자 규모를 확대, 결과적으로 C형간염의 전파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