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박경훈 교수
박경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모발이식학회 주최 제 6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 제 1형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남성형 탈모에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유형별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와 관련해 과거에는 제 2형만이 남성형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를 보면 제 1형도 진피유두(dermal papilla) 세포 상에서 활성화됨에 따라 남성형 탈모에 영향을 준다고 언급, 여전히 제 2형의 중요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제 1형의 영향력을 간과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 20~50세 남성형 탈모 환자 917명을 대상으로 두타스테리드 0.5mg과 피나스테리드 1mg을 비교한 임상시험을 예로 들며 아보다트 복용군은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대비 24주차에 정수리에서 우수한 모발 수 및 모발 두께의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하며 아보다트가 1·2형 모두를 억제하는 만큼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트리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경훈 교수는 “모발 수 증가가 환자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효과가 좋은 치료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아보다트가 복용 시작 후 6개월 시점에서 모발 수·굵기, 육안 사진평가에서 피나스테리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미루어 1형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남성형 탈모에 미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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