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의 절반 이상은 ICS(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LABA(지속성 베타2 작용제)와 같은 현행 유지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돼 업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천식 증상이 환자들의 일상활동 수행능력과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지요법 치료에도 여전히 증상을 보이는 1,598명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4명 중 3명(74%)은 천식 증상이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시간은 업무 수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약 1명(9%)은 천식 증상으로 인해 업무를 전혀 수행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천식 증상이 직장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한 환자는 13%에 그쳤다.
 
응답자의 4명 중 1명(23%)은 근무 중 피로감을 느꼈으며 약 5명 중 1명(18%)은 정신적 중압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절반(51%)은 천식 증상이 업무 외의 일상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식은 관리가 수월한 질환으로 알려졌던 만큼 환자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유지요법 치료(보통 ICS, LABA)에도 불구하고 약 50%의 환자는 여전히 증상을 경험한 것이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케빈 그루피드 존스 박사(Dr. Kevin Gruffydd-Jones)는 “천식 증상은 잠재적으로 업무 시간의 손실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더하게 된다”며 “환자들은 천식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 8회 국제호흡기1차진료그룹학회(IPCRG)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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