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병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의 운영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부 정책의 협력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창석 원장은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원격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원격의료는 산업 측면에서도 창조의료를 선점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서 원장은 원격의료는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서울대병원은 의료진간 원격의료나 공공의료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창석 원장은 이어 현재 서울대병원이 안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서울대병원은 미려의학연구의 견인차 역할과 희귀난치성질환과 중증고난도 질환이나 어린이병원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4차 병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른 대학병원들과의 경쟁이 아닌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얼마전부터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시스템 전환과 관련,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창석 원장은 또 “조직이 엄청나게 커진 만큼 다양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역동적인 병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서창석 병원장을 비롯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노동영 강남센터원장 등 산하 병원장들과 보직자들이 대거 참석, 각 병원별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