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장결석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가루처럼 아주 작은 크기로 부수고 이러한 잔석들은 대부분 자연배출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2-4mm 이하 크기의 돌만 남는 경우 수술이 성공했다고 판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식과 달리 연구 결과 매우 작은 크기의 결석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재발율도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조성용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연성내시경 및 최소침습 경피적 신절석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결석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2mm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들만 남긴 수술 성공률은 90%에 이른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이렇게 작은 결석들에 대해 2년간 추적관찰 해본 결과 60%의 결석이 2년간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었으며 그 중 30%는 다시 자라서 재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결석이 제거되어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평균 9개월에서 최대 14개월까지 약 1년이 소요되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비뇨기과 유수 저널인 World Journal of Urology 2016년도판에 게재됐다.

조성용 교수는 “수술 후 남은 작은 결석은 저절로 배출되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연구 결과 작은 결석이라도 잘 배출되지 않고 1/3은 크기가 다시 커질 위험성이 높았다”며 “최근 기존 치료에 비해 환자의 경과가 비약적으로 호전되는 최소침습적 신장결석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 신장결석 수술 시 좀 더 정밀하고 꼼꼼한 수술이 필요하며 결석의 재발 및 크기 변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통해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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