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종 환자들의 전신요법제 선택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이를 보완할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바이엘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위장암학회(WCGC) 구두발표 세션에서 소라페닙(넥사바)으로 치료 받은 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절제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항암제 레고라페닙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RESORCE 연구에서 레고라페닙과 최적지지요법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은 위약과 최적지지요법을 병용한 대조군보다 개선됐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레고라페닙 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켰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0.6개월, 대조군은 7.8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및 내약성도 기존 프로파일과 일관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병원 간암센터 조디 브뤽스(Jordi Bruix) 박사는 “간세포암종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허가된 전신요법제는 현재 한가지 뿐으로 질환이 진행중인 환자들에게 허가됐거나 입증된 2차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 데이터는 의료 현장에 두 번째로 입증된 간암 치료제를 제공해줌으로써 환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은 절제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치료에 대한 레고라페닙의 시판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이번 연구 데이터를 올해 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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