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IMS Health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향후 20년 이내 화학합성의약품 부문의 70% 가량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약 448조 원(약 3,9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며 전체 의약품 시장의 28%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특허만료 예정인 8개 바이오의약품의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총 매출액은 약 315조 원(약 2,600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서만 2,171억 달러, 유럽에서 470억 유로(512억 달러)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에 의한 시장 경쟁이 없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예측이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까지 특허만료가 예정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은 아달리무맙(상품명 휴미라), 인슐린 글라진(란투스), 에타너셉트(엔브렐), 리투시맙(맙테라), 페그필그라스팀(뉴라스타), 트라스투주맙(허셉틴), 고날에프(폴리트로핀 알파) 등으로 이들 의약품에 대해 현재 56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 중이다.
 
이들 제품이 출시될 경우 의료비용 절감 효과는 최대 129조 원(약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결과적으로 20∼40%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단 분석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에리스로포이에틴(적혈구생성촉진인자),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인간성장호르몬(HGH) 등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이후 환자들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이용이 100% 급증했다. 
 
특히 기존 바이오의약품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코의 경우도 바이오시밀러 도입 후 에리스로포이에틴 이용량이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환자의 접근성 향상이 기인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비용절감 폭은 각국의 정책에 따라 상이하다. 즉,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인센티브가 보장될수록 시장 경쟁을 촉진해 비용절감 효과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을 위해 시장가격형성의 원리와 경쟁의 혜택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기준이 될 실질적인 임상결과 및 품질관련 정보 수집이 선행된 뒤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제고 교육이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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