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 치료기기는 MD 앤더슨 암센터가 인정하는 안전한 기기로 밝혀져 방사선 기기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방사선치료기의 출력검증을 받은 결과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2005년까지 삼성서울병원은 10년간 총 13회에 걸쳐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방사선물리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는 "방사선치료기 출력검증 프로그램"에 가입, 매년 1~2회씩 품질보증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활동결과 모두 3% 이내의 오차를 나타내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판정받았으며 이러한 활동과 평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편차가 5%를 넘기게 되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출력검증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항공편으로 운송된 방사선량 측정용 열형광선량측정계(TLD)에 미리 정한 방법대로 방사선을 쪼여 다시 항공편으로 보내고, 이를 미국에서 분석하여 결과를 통보해 준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방사선치료 품질보증을 위해 2001년 의학물리팀을 발족해 모든 장비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품질보증활동을 전개해왔으며, 2003년 2월부터는 교수, 전공의, 간호사, 방사선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품질개선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안용찬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방사선치료의 방침 결정부터 치료계획 수립, 방사선치료 시행, 방사선치료 도중과 종료 후의 환자상태 평가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적정수준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부터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방사선치료 품질보증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난 10년간 MD앤더슨 암센터의 품질기준 평가에서 3% 이내의 오차를 나타낸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로서 의학물리학자 한영이 교수를 중심으로 한 본과 의학물리팀의 개가이고 앞으로도 방사선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2000년판 "방사선치료사고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97개의 사고사례들이 소개, 이들 사고는 치료장비, 모의치료기, 치료계획 시스템 등의 장비 오작동이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사선치료나 장비유지에 관련된 의료진간의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2001년 이후부터 한국표준연구소(KINS)와 과학기술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 안전한 방사선치료를 위한 법제화 및 품질보증의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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