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원 어린이병원장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중증질환 치료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상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원 10주년을 맞아 소아중환자실과 소아 전용 수술실을 마련하는 등 중증질환 대응력을 높여 중증도 분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상원 원장은 “개원할 때부터 ‘난치·중증질환 치료 및 공익성 강화로 사회 공헌’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희귀난치성 및 중증소아청소년 질환의 첨단 치료법 개발에 힘써왔다”며 “소아중환자실, 소아 전용 수술실 마련과 함께 소아응급의학과,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산부인과를 신설해 어린이질환 전문 치료병원으로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원장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라며 “1·2차 진료보다는 중증질환에 집중해 1차 진료기관과 경쟁하지 않고 상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어린이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심리치료도 확대할 계획이다. 심리치료를 위해 소아심리실, 싸이치료실(그룹치료실), 언어치료실, 놀이치료실이 배치된다. 
 
한 원장은 “질병 치료 후 어린이 환자가 사회로 복귀할 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사회복귀훈련을 병행해 정상적으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병원은 중증도 분야 강화와 함께 다학제 진료, 소아장기이식분야, 전인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상원 원장은 “개원 후 10년 동안 어린이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규모와 인력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치료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대학병원 내 어린이병원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어린이 건강 향상을 통한 사회공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지난 2006년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8개 임상과로 출발해 현재 17개 임상과가 운영 중이며 2006년 9만 4천여 명이던 외래환자 수는 21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개원 축하 행사로 오는 16일에는 개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이 열리며, 17일에는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