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효 센터장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센터장 김경효)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국내 백신 개발의 첨병으로 최첨단 역량을 총집결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노리는 위해 센터는 10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제 11회 이화백신심포지엄을 'Ewha Vaccine Center; Expanding the Horizon of Vaccine Evaluation and Study'를 주제로 개최했다.

김경효 센터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폐렴구균 백신 효능평가를 확대 적용한 결과와 함께 백신접종 대상 감염병 관련 연구 및 효능평가, 그리고 백신개발의 기초가 되는 역학연구와 백신성분의 면역학적 기전 등 연구 전반의 폭을 넓히는 다방면의 주제가 다루어 졌다”고 평가하고 “국내 연구결과와 외국 사례를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폐구균 백신과 관련하여 세계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버밍햄 알라바마 주립대학의 Moon H. Nahm 교수를 초청, 'Opsonophagocytosis: The Best Defense against Pneumococci'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관련 분야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김경효 센터장은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에 뇌수막염(Hib) 백신 평가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 폐렴구균과 수막구균, B형 연쇄구균 등 다양한 침습 세균 감염 백신 평가에 나서고 있다”며 “201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FDA에서 주관하는 폐구균백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 세계 6개 연구실(미국 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영국 Institute of Child Health, 벨기에 GlaxoSmithKline, 미국 Pfizer, 중국 Lonzhou 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에 이화백신센터가 포함되어 활동하는 등 이젠 국제적인 위상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화백신센터는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검사를 통과한 LG생명과학의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의 효능을 검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가 개발한 백신의 효능평가를 국내에서 가능하게 하여 백신 자급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강조하고 “우리 기술로 개발 및 분석까지 한 백신은 궁극적으로 WHO의 사용 승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가 국내 백신 연구를 이끌고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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