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주위 중요한 근육 절개하지 않아 수술 후 회복 빨라


우리나라 의료진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인공고관절 수술법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미국 특허청에서 특허를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 특허청은 전남대 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개발한 근육 보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일명: 새로운 두 부위 미니절개 수술 법)을 2년 정도의 심사 끝에 새로운 수술 법으로 인정하고 특허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인공고관절 수술법은 퇴행성 고관절염이나 류마토이드 관절염, 대퇴 골두 무혈성괴사증, 고관절 골절 등을 치료하는 수술방법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약 만 건 정도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근육보존 인공고관절 치환술은 젊은 환자들인 경우 수술 후 3시간 후면 목발 없이도 바로 보행이 가능할 정도의 획기적인 수술 방법으로 기존 수술방법은 수술부위를 약15-20cm가량 절개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수술법은 전방에 약 7cm, 후방에 약 5cm미만의 절개를 두 군데 해서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고관절 주위의 중요한 근육인 외전근육들이나 외회전 근육들을 절개하지 않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고관절 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유지, 의료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바쁜 직장인들이 수술을 받고 빨리 직장에 복귀할 수 있어서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약 400명 이상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윤 교수는 미국 일본 호주 등 의료 선진국 초청을 받아 이 수술법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수술법은 인공관절 다국적 기업인 짐머(Zimmer)사에서 추천하는 인공고관절 수술 법으로 선정, 오는 2006년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인공관절 학회에서 전 세계 의사들을 상대로 하는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외과 수술 분야 전반에 걸쳐 미니 절개 수술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된 근육보존 인공고관절 치환술의 미국특허는 우리나라의 고관절 수술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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