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상장제약사의 영업활동에 의한 올해 1분기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85.4% 늘어난 6,483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큰 거래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종의 대기 투자자금이 그만큼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제품 판매와 구매활동 등이 현금 유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2016년 1분기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상위 10개 상장제약사
영업현금흐름 증가율 1위는 22663.4% 증가한 동국제약이었다. 영업활동 결과로 인한 순이익보다는 현금 유출입이 없는 비용 및 수익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영업현금흐름이 715.8%의 성장을 보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감가상각비, 이자수익, 유무형자산의 처분과 평가손실 등이 포함된 비현금 항목 조정에서 비용을 더하고 수익을 뺀 것이 일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인 순운전자본 금액보다 5배 컸다. 
 
3위를 차지한 대한뉴팜은 656.1% 늘어나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5억 원을 넘었다. 제조•판매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비현금성 비용과 수익이 당기순이익의 8.6%에 불과해 질적으로 우수한 현금흐름을 보였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361.0%), 파미셀(219.8%), DHP코리아(218.2%), 알보젠코리아(165.2%), 서흥(163.2%), 삼진제약(123.1%), 일동제약(119.3%) 순으로 영업현금흐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에스텍파마는 51억 400만 원 줄면서 96.8% 급감했다. 순이익이 적자를 보인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풍제약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4억 6,000만 원으로 94.1% 역성장했다. 
 
이어 하이텍팜(-83.2%), 비씨월드제약(-81.5%)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감소했다.
 
이 같이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는 이유는 기업의 손익계산서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보다 매출채권을 비롯한 나머지 유동자산이 커서 자금 운용 문제를 초래하거나 부채를 제때에 상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팜스코어가 80개 상장제약사의 2016년 1분기 영업현금흐름표를 분석한 결과다. 현금흐름표는 기간별 현금의 유입과 유출 내용을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3가지로 구분해 표시하는데 이를 통해 발생주의 회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업 이익의 질에 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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