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철 회장
"노인의료는 이젠 의료계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할 분야입니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노인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의료관련 정책 가운데 노인정책이 최우선 정책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인병학회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정책적인 측면을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정책세미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노인병학회 장학철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의료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5월 28~29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정책당국자들을 초청,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학철 회장은 특히 “이젠 학회도 젊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학회 차원에서 젊은 의학자들이 연구할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하여 학회 자체예산으로 5천여만을 책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노인의료는 내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영역에서 다루고 있고 이들 진료과를 중심으로 노인정신의학회, 노인재활의학회, 임상노인의학회, 노인병학회, 치매학회 등 학회도 많아 세부전문의 문제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인병학회는 내년에는 학술대회 성격을 국제학회로 승격시키기 위해 이미 학술지를 영문으로 발간하기 시작했으며 일본노인학회와 조인트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철 회장은 “이 같은 한일조인트심포지엄을 2017년에는 대만을 추가하여 3개 국가별로 번갈아 가며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미 지난해 대만에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내년에는 일본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노인의학에 관한 각국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정책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함께 노인학대와 의료인의 역할, 노인병 의사의 역할, 노인의학 연구의 활성화 등 3가지 핵심주제를 설정하여 집중 논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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