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홍보이사(아주의대 내분비내과)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
“사회경제적 부담 가중시키는 당뇨병 극복 열쇠는 자기주도적 생활습관 개선, 의학적 데이터 근거로 교육 및 홍보 활동할 것”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가 1천만 시대에 돌입했다. 이에 환자 진료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종합병원의 당뇨병 관리 평가 기준 개선을 통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가 제29차 춘계학술대회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을 위한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320만 명, 당뇨병 고위험군 660만 명 등 당뇨병 인구 1천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먼저 당뇨병 치료의 ‘1순위 목표인 혈당 조절’로 당화혈색소(AIC) 수치 관리를 제시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당뇨병의 ‘2가지 동반 질환 관리’, 망막•콩팥•신경의 ‘3대 합병증 예방’이 학회가 역점을 둔 3가지 목표다.
 
학회는 이제까지 파편적으로 산재해 있던 당뇨병 관리 지침들 대신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 조절율, 치료율 등 최신 의학적 통계자료와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집대성한 생활수칙을 제시, 한국인 맞춤형 생활수칙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관리 실태는 낙제 수준이다. 
 
▲ 세계당뇨병연맹(IDF) 조남한 차기회장(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중 당뇨병 관리 목표인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혈압 140/85 mmHg 미만,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로 당뇨병 관리 목표에 모두 도달한 환자는 10.8%에 그쳐 환자들의 당뇨병 관리 실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세계당뇨병연맹(IDF) 회장으로 선출된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는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당뇨병에 있어 한국의 관리 시스템이 아시아 컨트롤타워로써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교수는 2년 간 차기 회장으로 활동, 2017년 12월부터는 총 회장으로 2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지견들이 소통되길 바란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한국인 당뇨병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과 더 나은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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