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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뚜렛장애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이연정 교수
2016년 04월 01일 (금) 08:50:21 김은희 기자 news@medworld.co.kr

매년 3월이 되면 여느 때보다 느는 질환 중에 하나가 틱장애와 뚜렛장애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의미없는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새 학기가시작하면서 틱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이 있다. 운동틱은 이마 지푸림, 눈 깜빡임, 어깨 으쓱거림, 무릎이나 발을 흔드는 단순 운동틱과 어떤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행동처럼 보이는 복합 운동틱이 있다. 음성틱에는 음음 하는 헛기침 소리, 콧바람, 코 훌쩍거림, 비명 등의 단순 음성틱과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는 욕설증, 남의 말을 따라하는 등의 복합 음성틱이 있다.

틱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있다 사라지는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는 약물치료 없이 보호자 교육과 동반 질환여부 확인하며 이에 따른 치료를 하고, 1년이상 지속되는 만성 틱장애나 음성틱과 운동 틱이 동반되어 1년 이상 지속되는 뚜렛장애의 경우는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틱장애에 대해 잘 모르고 자녀의 틱 증상에 놀란 부모님들은 불안한 마음에 틱을 못하게 다그치고 혼내기도 하나 이런 경우 아이들은 더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틱 증상을 무시하고 신경 쓰지 않도록 교육해야한다.

일부 부모들은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병원에 가지 않고 관찰하기도 한다. 틱장애는 다른 정신과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공존 질환의 종류와 심각도가 틱장애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틱장애 자체로 대인관계가 어려워져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등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틱증상과 함께 공존질환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틱장애나 뚜렛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많은 경우에는 틱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감각 충동이나, 불안, 지루함과 같은 다양한 선행 요인들이 있다. 예를 들면, 가려움, 간지럼, 긴장감 또는 꽉 조이는 느낌 등이 있어서 틱 증상을 하고 나면 이런 전조감각이 사라져 틱을 반복하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 되면 이런 전조감각을 인지하고 틱증상을 아랫배, 엉덩이, 입술 등 다른 부위 근육을 조이거나 긴장을 완화하는 등의 행동으로 대치가 가능하므로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어린 아동들의 경우 전조감각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지행동 치료 시 긴장감이 증가하여 틱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연령에 맞는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하다.

틱 장애의 약물치료는 코 감기약처럼 근본적으로 틱을 치료하기 보다는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최소 1년 이상 지속하며 동반질환 유무나 정도에 따라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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