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호성 이사장

“대한임상종양학회(KSSO)가 미국종양학회(SSO)와 유럽종양학회(ESSO)와의 학문적인 교류와 인적교류 등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초석은 다졌다고 봅니다. 이젠 내실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임상종양학회가 다학제 시스템의 핵심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한임상종양학회 한호성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외과)은 26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ISSO 2016' 학술대회에서 임상종양학회의 향후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지적하고 학회 위상 강화를 위해 미션과 비젼을 새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미션으로 ‘고형암을 정복하여 인류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를, 그리고 비젼으로 ‘고형암 치료,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된다.’로 확정, 발표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특히 “미션과 비젼에서도 밝혔지만 다학제 암진료 분야에서 임상종양학회가 고형암 치료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과분야 의학자들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외과 의사들이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폐쇄성을 갖고 활동할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그러나 현재 정부가 책정한 다학제 수가와 관련 외과 분야는 상당히 소외된 부분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다학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수가개선과 함께 대면진료 부분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이어 현재 임상종양학회는 900여명의 회원을 둔 중견학회로 발돋음할 정도로 한국 종양외과 의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2014년 국제학회 성격의 제 1회 ‘SISSO 2014'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SISSO 2016‘은 ’임상종양 분야의 새로운 지평 개척‘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여 각 분야별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 학문적인 교류를 활발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SSO 회장 및 차기회장을 초청, ESSO와 더불어 교류협력 관계를 모색했다는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규모와 내실면에서 국제학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과대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별도로 개최하여 유능한 학생들이 외과에 큰 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의 장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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