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여성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제일병원(원장 박종택)이 삼성의료원 산하에서 분리, 홀로 서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일의료재단(이사장 이재곤)은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삼성제일의료재단의 명칭을 제일의료재단으로 변경하고 지난 1996년 故 이동희 이사장의 유언으로 삼성의료원에 편입, 운영된 삼성제일병원의 경영권을 이양 받는 등의 결정을 내리며 사실상 삼성의료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병원계는 삼성제일병원이 삼성의료원에서 분리를 계기로 홀로 서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병원의 명칭도 변경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제일병원관계자는 "의료원에서의 분리, 재단의 명칭변경은 10월말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며 변경된 것"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2월 9일 병원 개원기념일을 전후에 발표될 것"이러며 조심스러워했다.

현재 삼성의료원 홈페이지 산하 기관 소개에서 삼성제일병원이 빠져 있는 등 삼성제일병원의 분리는 확실하며 성균관의대 교수로 되어 있는 삼성제일병원 의료진들의 지위 문제 등 실제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제일의료재단의 명칭 변경과 경영권 이양에 대한 사항으로 이는 삼성의료원 체계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의료원 산하 병원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각 병원은 운영재단이 다르기 때문에 제일의료재단의 결정으로 의료원은 크게 변하는 건 없다"는 반응이었다.

병원계에서는 "제일의료재단이 최근 의료원 산하에서 경영권을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었다"면서 "삼성제일병원이 삼성이라는 울타리를 벗는 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설립자 故 이동희 이사장(이건희 회장 사촌 형)의 유언에 따라 1996년 삼성에 경영권이 넘어간 삼성제일병원은 10년이 지난 현재 의료원에서 분리하고 독자경영 문제를 놓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재일의료재단의 삼성제일병원이 빠져나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의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등 2개 재단 3개의병원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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