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는 올바른 유통기관 확립과 정부의 2020년 세계 의료기기 7대 강국 진입 목표를 위해서라도 병원이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간납업체의 철폐와 불공정거래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던 가운데 의료기기산업협회는 올해 이들 간납업체에 대한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황휘)는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17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보고 및 2016년 사업계획 승인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황휘 회장은 업계가 요구하는 전반적인 규제 개선 마련과 협회 TF팀을 통한 간납업체 문제 해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위상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의료기기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친다면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료기기의 제 값 받기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업계가 10년 간 이룬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건강보험 재정과 연계되는 의료기기 제 값 받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간납업체 철폐를 위한 제도 및 법령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의료기기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이 기술혁신 등으로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최근 추세를 예로 들며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적극 고려하겠다”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업계 경쟁력 모두를 반영한 균형 잡힌 지원으로 의료기기 강국 도약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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