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설 교수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임상종양학회 창설의 산파역을 했으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정상설 교수가 2월 말 정년퇴임하고 3월부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새로운 진료활동과 연구를 펼친다.

항상 미래의학 특히 표적치료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에 많은 공을 들인 정상설 교수는 모교에서 34년 동안 후학양성과 진료 및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게 되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진료는 물론 표적치료 분야의 연구 등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설 교수는 “학술발전은 항상 학회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일부 학자들이 하고 있는 개인위주의 연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IT와 BT 등의 발달에 따라 의학분야 역시 급속하게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국가 정책 역시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한 정상설 교수는 “지난 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우선추진정책으로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정밀의학계획)을 발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미국이 미래국가동력의 하나로 정밀의학을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맞춤의학(혹은 정밀의학)이 선천성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과 같은 불치병을 치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학 발전을 위해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큰 부러움을 드러내고 “미국 이 같은 정책이 결국은 향후 암, 당뇨병과 같은 불치병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맞춤의학이란 용어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미국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는 맞춤의학을 ‘각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의료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편 정상설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 강당에서 정년퇴임 기념 ‘제10회 서울성모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내분비 치료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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