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효 센터장

“국내 백신효능을 분석하고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센터는 국내는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될 정도로 드문 경우입니다. 때문에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등 5가 액상혼합백신의 임상시험의 면역원성 항체 평가를 완료하여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을 획득, 백신을 공급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센터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이하 이화백신센터)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모든 책임을 맡고 있을 정도로 백신분야 최고의 의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경효 센터장(이화의대 학장 소아청소년과)은 “특정 백신회사와 무관하게 대학에 설립된 순수한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은 이화백신센터는 세계에서도 드문 연구센터”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특정 제약회사나 백신 연구자의 영향으로부터 아무런 간섭없이 순수하고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백신개발회사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도 자유롭게 연구를 의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화백신센터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한 뇌수막염(Hib)백신)유히브 주, LG생명과학)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지난 2013년 국가필수예방점종으로 선정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LG생명과학 Euforvac-Hib(DPT/HepB/Hib 혼합백신)를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수행하는 백신 임상시험의 면역원성 항체 평가를 끝내 지난 2012년 8월27일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획득에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김경효 센터장은 “LG생명과학의 유펜타는 5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으로 필리핀 영유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시험 뇌수막염 항체 면역원성 검사를 완료해 우수한 방어율을 증명했고 이를 통해 올해 2월 11일 유펜타의 WHO 사전적격성 검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업적 등으로 인하여 이화백신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FDA에서 주관한 폐구균백신 평가연구에 참여하는 전 세계 6개 연구실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최근 폐구균 백신평가에 사용되는 표준혈청의 항체검사를 끝내 오는 6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전 세계 폐구균 및 폐구균백신연구학회인 ISPPD10에서 발표하게 됐다.

김경효 센터장은 “현재 감염질환과 백신 관련 기초 및 임상연구를 지난 2004년부터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식의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등 국가 연구과제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제10회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6월10일에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성과 등과 최근 세계적인 흐름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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