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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면 배가 아파요-분리불안장애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이연정
2016년 02월 19일 (금) 10:03:29 김은희 기자 news@medworld.co.kr

평소 자주 복통을 호소하던 A양(초등학교 4학년), 어려서 낯가림이 심하였고, 5살 처음 유치원을 다닐 때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서 1달간 고생을 하기는 했으나 그 후 별다른 문제가 없이 잘 지냈다. 초등학교를 입학해서도 교우관계가 넓지는 않으나 소수의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학교 성적도 우수한 편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친구처럼 지내던 언니가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엄마도 직장에 복귀하면서 낮 동안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갑자기 복통 호소가 잦아지고 집을 나오려 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구토를 하기도 하였고 급기야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날도 생겼다. 학교를 가더라도 수시로 조퇴를 하고 밤에도 엄마와 함께 자려한다. 갑작스런 작은 딸, A양의 변화에 놀란 엄마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으나 검사 상 이상은 없다는데 증상이 지속되어 의사들의 권유로 정신과에 내원하였다.

집만 나서거나 혼자 있으면 신체 불편감이 악화되고 엄마와 함께 있으면 금방 좋아지는 A양의 변화는 분리불안장애 때문이다.

아동기의 분리불안은 정상 발달 단계에서도 관찰된다. 생후 7-8개월이 되면 아기는 엄마와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게 되면서 낯가림이 나타나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한다. 아기의 발달과 함께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심해지다 만 2-3세가 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일부 아이들은 3-4세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또는 뒤늦게 3-4세경 처음 분리불안을 보이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분리불안은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학령기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A양처럼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분리불안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하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겁이 많고 예민한 아동의 기질, 가족력, 부모의 양육 방식,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분리불안장애는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 (예를 들면,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부모가 이해해주고 아이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는 현재 아이의 변화가 영구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지나가면서 차츰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분리불안장애가 생긴 초반에는 놀라고 걱정하지만 자녀의 문제가 부모의 기대에 따라 빠르게 호전되지 않으면 일부 부모들은 실망하고 지쳐 자녀를 다그치고 혼을 내어 아이의 불안감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아이가 느끼는 두려운 환경, 두려운 상황, 안전감을 주는 사람이나 물건 등을 확인하고 단계별로 노출을 시켜주어 어느 정도의 불편감은 참고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단계별 노출 정도는 아이가 감내할 수 있는 정도로 조금씩 도전해야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서는 잘못된 인지를 교정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도 시행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불안감 조절을 위해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등의 약물을 복용하여 아이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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