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작가 못지않는 정갈한 글 솜씨로 일기처럼 쓴 '따뜻한 진료실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작가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가 환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필자 자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리고 있다.

'따뜻한 진료실에 번지는 눈물∙웃음∙위로'라는 부제를 단 '사람아, 아프지 마라'라는 산문집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에 의해 세상에 나왔다.

필자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들이 잠을 자는 것도, 혼자 씻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옷을 갈아입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힘겨운 일이며 사람들과의 만남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모두 사정이 여의치 않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것이 산문집을 발행하게 된 동기라고 전했다.

진료실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사는 이웃들의 모습과 똑같다며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마음을 여는 시작이며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다는 뜻이지만 의사생활을 한지 15년이 됐지만 아직도 환자와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고 회고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는 그들의 마음이 담겨있고 필자 역시 그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필자는 특히 지난 3년 동안 에이스 북을 통해 나누었던 진료실의 이야기들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됐을 정도로 페이스북에 쓰기 시작한 진료실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야기 속 환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에서 용기를 내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크게 4개 단락으로 나누었다. 제1장 '아직은 좋은 날'을 시작으로 제 2장 '기대어보기도 하였다' 제 3장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할 것'과 마지막으로 제 4장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하여' 등으로 구성했다.

지은이 :김정환. 펴낸 곳 : 행성비. 4X6 배판. 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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