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산업이 영상·진단·치료·IT헬스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는 신시장 창출형 융합 의료기기 개발과 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기술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015년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에 대한 주요성과를 진단하고 올해 추진계획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 주요동향을 살펴 보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며 중국 등 개도국의 기술 추격에 따른 국산제품과의 가격·품질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중대형 융합의료기기 개발과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선도기술 개발,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 추진 등이 중점영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먼저 병원 수요자 중심의 융복합의료기기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개발에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수요자(병원) 중심의 개발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도모하는 한편 병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병원의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수술용 의료기기, 생체진단기기, 영상진단 의료기기 등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병원 임상 현장에서의 수요의견을 상시적으로 검토해 과제 기획에 반영하고 국산제품의 병원구매 연계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융합형 의료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도 중점 추진될 분야다.
 
인체영상기술, 건강관리서비스 등 국가전략기술에 기초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융합형·정보통신기술(ICT)형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 된다. 선도기업 위주의 시장현황을 깨트릴 수 있는 신규시장 형성을 위한 중대형 제품 개발 추진도 주요 추진 사항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혈관 내 영상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심혈관 진단 및 치료시스템 개발과 가속기형 차세대 붕소중성자포획(BNCT) 암치료시스템, 골절 및 변형교정을 위한 초정밀 모듈형 복원시스템, 광간섭 단층 촬영(OCT)혈관영상을 이용한 망막질환 진단 및 레이저 치료기기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와 함께 치매·고령화산업 선도를 위한 시장창출형 기술 개발도 추진될 예정이다.
 
뇌기능 회복을 위해 비침습성 뇌 신경조절 복합 자극치료기기 개발을 비롯해 인지기능 장애 환자의 기능 평가 및 인지증진 의료기기 개발, 고령자 재활훈련을 게임과 연동시킨 치료기기, 디지털 기반의 당일 보철치료 통합 솔루션 개발 등이 올 추진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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