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WMA)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현대의료기기는 전원만 키면 사용할 수 있는 게임머신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결과 도출과 해석, 그리고 환자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트마 클로이버’ 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은 1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여부 문제에 대해, 교육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르고, 또한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어려운 문제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현대의료기기는 전원만 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은데 현대의료기기는 전원만 키면 사용할 수 있는 게임머신이 아니라며, 한의사협회 주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현대의료기기는 사용시 정확한 진단결과 도출과 도출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고, 또 여기에 여러 병력과 정보, 전문지식 기반위에서 어떤 질병치료 방법을 선택할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의사교육과정이 6년간 수학한 후 추가적으로 6년간 전문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한의사협회에서 한의대 교육과정의 70%가 현대의학 교육이라며, 별도 교육 이수 후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장기적인 교육이 아닐 뿐 아니라 기본교육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근본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사협회 주장대로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여 진단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의료기기업계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를 제안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정부는 국민건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정부의 시각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적 이익이 국민건강에 앞설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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