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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 갈등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이연정
2016년 01월 20일 (수) 09:00:55 김은희 기자 news@medworld.co.kr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 대부분의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형제자매간의 갈등이다. 말도 잘하고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난 이후 갑자기 혀 짧은 소리를 내고 대소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중학교 3학년 형이 5살 꼬마와 장난감을 서로 먼저 갖고 놀겠다고 다투기도 한다.

성적, 친구 수, 운동능력, 이성친구 조건, 배우자와 자신의 자녀들 성적이나 외모, 재산 등 형제자매 갈등은 일생을 거쳐 지속되기도 한다.

형제 자매간의 갈등 역사는 깊다. 성경 창세기에 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의 형제간 갈등이 나온다. 농부인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양을 치는 목자인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다.

여호와는 아벨이 신앙으로 더 아름다운 제사를 했다고 생각하여 아벨의 재물은 받으셨으나 진심어린 신앙이 부족하다고 여긴 가인의 재물은 받지 않으셨다. 가인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분하게 여겨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동생인 아벨을 죽인다. 동생을 향한 시기 질투로 인해 결국 인류 최초의 살인을 범하게 된 것이다.

큰 아이 입장에서 동생의 출생은 괴로운 일이다. 동생이 생기기 전까지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도 없었고 무엇을 하든 항상 부모님과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가 있었다. 동생의 출생으로 갑자기 바뀐 상황 때문에 큰아이가 동생에게 질투심과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큰 아이에게 동생을 사랑하도록 강요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우애 있는 형제자매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큰아이와 관계를 형성하도 록 도와주면 좋다. 엄마가 임신 중일 때부터 큰아이가 태동을 느끼고 태담을 나눌 수 있게 하면 태어날 동생과 친밀함을 느끼고 동생의 탄생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큰아이 영아기 때 사진이나 물품을 꺼내어 만져보고 이야기를 들려주어 동생이 태어났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아이가 자신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동생이 대변을 보거나 울 때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등을 알려주어 큰아이가 엄마의 보조자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아이로 하여금 자신감 느끼게 하고, 동생을 경쟁자가 아닌 자신이 사랑해 주어야 하는 상대로 인지시키데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아빠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시간의 한계로 인해 엄마의 절대적인 시간은 동생에게 많이 소요된다. 두 아이와 똑같이 시간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반드시 시간을 내어 큰아이와도 놀아주어야한다. 부족한 부분은 아빠와의 함께 나누도록 하며 이를 통해 아빠와도 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큰 아이가 아기 같은 퇴행행동을 보여도 의연하게 행동해야 한다. 동생이 하는 행동 때문에 엄마가 더 많이 챙겨준다고 생각하여 엄마의 관심을 받고자 큰 아이는 퇴행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때 엄마가 큰 아이를 혼낸다면 아이는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리고 혼나는 행동 또한 엄마의 관심이라 착각하고 반복할 수 있다. 퇴행 행동을 보인다고 무조건 걱정하고 혼내기보다는 젖병을 빨거나 기저귀를 차려고 한다면 장난스럽게 넘어가거나 잠을 안자고 엄마랑 놀려고 한다면 큰아이로써의 특권을 줘서 엄마와 특별한 시간을 조금 가지면서 큰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좋다. 

간혹 둘째를 임신하거나 출산하게 되면 양육으로 인한 육체적 부담을 줄이고자 큰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큰아이 입장에서는 낯선 어린이집 적응도 힘든데 집에 돌아와서는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겨 큰 충격에 빠질 수가 있다.

출산 전후 급박하게 어린이집에 새로 보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될 경우 큰아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 반드시 엄마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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