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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정신건강
2016년 01월 08일 (금) 09:04:40 김은희 기자 news@medworld.co.kr

2001년 14,523건이던 국제결혼 건수가 2011년 29,762건으로 지난 10년 사이 2배상이 증가하였고, 2012년 38,678명이던 다문화 가정 학생수가 2013년 46,954명으로 1년 사이 21.3% 증가하였다. 다문화가정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다문화가정의 이주민들은 아직까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주민들(이주 아동 청소년, 이주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민자들의 60% 가량이 정신건강문제가 있다고 보고하였고 정신건강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사람들 중 50%이상이 결혼을 위해 이민을 온 사람들이다.

결혼을 위해 이주해온 여성들(이하 이주 여성들)은 한국인 남편과 초혼 연령차가 평균 2010년 10.3세, 2011년 9.5세로 약 10세가량 차이가 나는데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출신 여성은 남편과 나이가 더 큰 것으로 보고된다.

이주 여성들의 경우 결혼 후 첫 번째 임신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6.3개월로 1년 미만이내 임신하는 비율이 86.3%나 차지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위해 이주한 여성들의 경우 빈혈, 기생충감염, B형 간염, 간질환, 고지혈증 등 여러 건강상의 문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주 여성들은 신체질병,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넘기도 전에 부부 갈등, 배우자의 가족들과 갈등,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 문제 발생 빈도가 높다.

부모의 정신건강은 자녀 양육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자녀의 주양육자가 되는 어머니의 정신건강은 더 중요하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우울증이 심할수록 다문화 가정 아동의 사회성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가 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결혼을 위해 이주한 경우 이주 기간이 길고, 언어가 능숙하며, 종교가 있고, 직업이 있는 경우에 우울증의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주 여성들이 한국어를 습득하고 지지체계를 마련하며 자신들의 장점과 능력을 개발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 가정의 아동청소년들도 언어, 문화, 피부색 등으로 인해 적응상의 어려움을 겪는데,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내재화 문제가 외현화 문제보다 발생빈도가 높다고 한다. 종교 활동을 하거나 지역 다문화 가정 센터와 연계를 하는 경우 정신과 질환의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드러나는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종교나 다양한 지역 사회 공동체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도록 도와주어서 한국 문화에의 적응력을 높여주어 지지체계를 이뤄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외현화 행동문제 : 일탈행동을 개념화하는 행동구조의 하나로 공격, 과잉 행동, 불복종, 짜증 및 비행과 같이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상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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